목구멍 간지러움 원인이 뭘까요

목구멍 간지러움 증상으로 괴로워 하는 모습

목구멍이 간질간질해서 자꾸만 잔기침이 나오는 느낌은 다들 경험해본 적 있을실 거에요. 유독 아침이나 저녁, 환절기나 겨울에 건조한 날씨가 되면 더욱 자주 나타나죠. 보통은 감기 걸리려고 이러나 하면서 별 생각 없이 넘어가지만 실제로는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목구멍 간지러움은 단순한 증상이 아닌, 몸 안에서 어떤 이상이 있다고 보내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감기 초기 증상일 수도 있고, 알레르기 반응 혹은 강한 위산이 인후두로 올라오는 역류성 인후염의 전조 증상일 수도 있습니다. 또는 환경적인 이유로 너무 건조한 환경에 오래 노출되면서 생긴 점막 자극성 건조증일 수도 있습니다.

감기 전조 증상이라면 목이 간지러우면서 콧물도 함께 흐르고 가래는 없지만 마른 기침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일반 감기라면 1~2일 후에 인후통이나 발열로 이어질 수 있는데 이 경우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해주면서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간지러움만 지속되거나 잦은 재발이 나타나면 다른 원인도 고려해야 합니다.

특히 간질간질한 느낌과 함께 목을 긁는 듯한 마른기침이 나거나, 특정 환경에서 증상이 심해지는 것 같다면 알레르기나 위산 역류 가능성이 높을 수 있습니다. 단순한 감기 증상과 혼동되기 쉬우니 증상이 일주일 이상 지속된다면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2. 알레르기성 비염

목구멍 간지러움의 주요 원인 중 하나가 바로 알레르기성 비염인데요. 비염이라고 하면 보통 코막힘, 재채기, 콧물 같은 증상을 먼저 떠올리실텐데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는 사람들은 목구멍이 간질간질한 느낌이 있다고도 자주 호소합니다.

그 이유는 간단한데요. 코와 목은 호흡기로 연결된 하나의 시스템이다 보니 알레르기성 비염 때문에 코 속 점막이 자극받는다면,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는 후비루가 생기게 되면서 목구멍 점막이 자극을 받아 간지럽거나 기침이 유발되는 것입니다.

또한 알레르기성 반응은 코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기관지나 인후두 점막까지 확장되어 더 쉽게 가려움을 유발합니다. 특히 꽃가루, 집먼지진드기, 애완동물 털이나 곰팡이 등 환경적 요인에 따라 반응이 심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간지러움 외에도 콧물이 나거나 눈이 가렵거나 피로감이 느껴진다면 알레르기 가능성을 의심해볼 수 있고 이런 경우에는 항히스타민제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부분은 단순한 목 간지러움이라고 치부하지 말고 다른 알레르기 증상과 함께 관찰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3. 역류성 인후염

목이 간질간질한 분들 중 상당수가 사실은 위에서 올라오는 위산액 때문에 그런 증상을 겪고 있을 가능성이 클 수 있습니다.

역류성 식도염과 다르게 역류성 인후염 질환은 위산이 목구멍인 인후두까지 올라오면서 목의 점막을 자극하는 질환으로써 속쓰림이 발생하거나 명치에 통증이 생기는 전형적인 증상 없이 목의 이물감, 간지러움, 잦은 잔기침과 쉰 목소리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특히 밥 먹고 바로 눕거나 매운 음식을 먹은 뒤에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것 같다면 위산 역류 가능성이 높은데 문제는 인후두가 위나 식도보다 산에 약하기 때문에 위산이 조금만 올라와도 심한 자극과 손상을 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생활습관 개선이 필수인데 식후 완전히 소화가 되는데는 4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음식물 섭취 후 4시간 뒤에 눕고 카페인과 술은 최대한 줄이는 것이 필요하고, 의학적으로는 제산제나 위산 억제제를 복용하면 도움이 됩니다. 단순 감기인 줄 알고 기침약만 먹다가 문제가 장기화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꼭 감별이 필요합니다.

4. 건조한 실내 환경

겨울철이나 환절기에는 난방을 틀거나 외부 날씨 때문에 공기가 매우 건조해지게 되는데요. 건조한 환경 속에서 우리 몸의 호흡기 점막도 쉽게 말라붙고 예민해져 목구멍이 간질간질하고 자극에 민감해지기 쉽습니다.

건조한 공기는 코 점막과 목 점막의 수분층을 제거하여 보호 기능을 저하시키기 때문에 작은 자극에도 민감하게 반응하여 잦은 헛기침과 간지러움, 심해지면 따끔한 통증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습기 없이 오랜 시간 건조한 곳에 있다 보면 기도 내 점액의 흐름이 막히면서 감염에 취약해져서 감기나 비염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만약 아침에 일어났는데 목이 간지럽거나 마른기침이 나온다면 밤새 건조했다는 것이기 때문에 항상 실내 습도를 40~60%로 유지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5. 목구멍 간지러움 완화에 도움되는 방법

① 가습기를 사용하거나 젖은 수건을 널어둡니다
② 수분 섭취는 점막을 보호하고 자극을 완화합니다
③ 식후 바로 눕지 않습니다
④ 담배와 술은 인후두 점막을 지속적으로 자극합니다

이전글

밥 먹고 바로 자면 일어나는 현상 3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