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자주 가는 이유 찾고 치료하기

화장실 자주 가는 이유 표현을 위한 소변보는 모습 이미지

1. 화장실 자주 가는 이유, 단순한 수분 섭취 문제일까?

화장실에 자주 들락날락 하게 되는 이유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다양하고 건강 이상의 신호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먼저 제일 흔한 이유로는 수분 섭취를 너무 많이 해서 입니다. 하루에 물을 2L 이상 마시거나 커피, 이온음료를 자주 마시면 체내의 여분의 수분을 배출하기 위해 소변량을 늘리게 되기 때문입니다.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는 특히나 이뇨 작용을 유발하기 때문에 방광이 빠르게 차면서 소변이 자주 마려운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또한 기온의 변화도 영향을 주는데요. 날씨가 추우면 몸이 열을 뺏기지 않고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말초 혈관을 수축시키게 되는데 이때 피부 가까이 있는 혈관이 줄어들면서 일시적으로 혈압이 오르게 되고 신장은 이걸 조절하기 위해 수분을 더 많이 소변으로 배출하게 됩니다.

그렇다고 단순히 수분 섭취와 날씨 때문만은 아닙니다. 만약 하루에 8번 이상 소변을 보거나 밤에 자다가 2번 이상 화장실을 가게 된다면 과민성 방광이나 요로 질환의 징후일 수도 있으며 신장, 당뇨병, 전립선 문제, 약물 부작용 등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처럼 화장실 자주 가는 이유는 매우 복합적이고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도 있는 증상이기 때문에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2. 소변을 자주 보는 원인

자다가 소변 때문에 자주 깨고, 화장실에 다녀와도 여전히 마려운 듯한 느낌이 든다면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는 바로 과민성 방광이 있습니다.

과민성 방광은 방광이 실제로는 꽉 차지 않았는데도 자주 요의를 느끼거나 갑작스러운 소변 욕구가 자주 나타나는 상태를 말하는데 스트레스, 신경계 이상, 노화 등으로 방광 근육이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발생합니다. 특히 출산 후 방광 기능이 약해지거나 40대 이후 여성에게 흔하게 나타납니다.

또 다른 주요 원인은 당뇨병입니다. 혈당이 높아질 때 몸은 소변을 통해 포도당을 배출하려 하는데 이 과정에서 수분이 같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소변량과 횟수가 늘게 됩니다. 당뇨가 원인일 대 나타나는 증상은 소변 양이 많아지고 갈증이 심하고 쉽게 피로해지는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화장실 자주 가는 이유는 이외에도 다음과 같은 원인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요로 감염증소변 볼 때 따갑고, 자주 가지만 양은 적음
전립선 비대증(남성)방광 압박으로 인해 잔뇨감, 빈뇨
이뇨제 복용고혈압이나 심부전 치료제 중 일부가 소변량 증가
요도염, 방광염염증으로 인한 자극
신경계 질환척수 손상, 파킨슨병 등도 배뇨 조절에 영향을 미침

3. 밤에 자주 깨서 소변 보는 이유는 따로 있다?

낮에는 괜찮은데 유독 밤만 되면 소변이 자주 마렵고 깊은 잠을 자지 못한다면 그건 단순한 수면 문제가 아닌 야뇨증일 수 있는데요. 이 증상은 나이에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는 증상입니다.

야뇨증의 가장 흔한 원인은 노화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방광 용적이 줄어들고 항이뇨 호르몬 분비가 감소하면서 소변 생산이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젊은 나이인데도 야뇨증이 나타난다면 아래와 같은 원인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수면 무호흡증밤에 산소 부족으로 신장이 과도한 이뇨작용 유도
심부전, 간경화체내 수분이 밤에 소변으로 빠르게 배출됨
당뇨병고혈당에 의한 야간 소변 과다
방광염 또는 과민성 방광자극으로 인한 요의
잠들기 전 수분 섭취카페인, 알콜 포함된 음료 특히 주의

화장실 자주 가는 이유 때문에 야간에 자주 깨는 현상이 반복되면 수면의 질이 급격히 떨어지고, 이는 낮 동안의 피로감, 집중력 저하, 면역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야뇨증도 단순 증상으로 보지 말고 정확한 원인 진단 후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4. 심리적인 원인

스트레스나 불안감이 높아질 수록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면접 전, 시험 보기 전, 중요한 약속 전과 같이 긴장된 상태에서는 괜히 화장실을 더 가고 싶어진 경험은 다들 있으실 겁니다.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심리적인 요인으로 자율신경계가 과도한 반응을 하여 나타나는 것입니다. 교감신경이 항진될 수록 방광 근육이 수축하기 때문에 아직 방광에 소변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요의를 느끼게 되는 것이지요. 전문적인 용어로는 ‘심인성 빈뇨’라고도 합니다.

불안장애나 공황장애, 강박증 등 정신적인 문제를 겪는 경우에는 소변뿐만 아니라 배변도 자주 느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때는 섭취하는 물의 양을 줄여서 해결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심리적 안정과 함께 필요시 정신과적 상담 또는 약물 치료를 병행해야 개선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성 빈뇨라면 수면 문제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야간 빈뇨까지 동반된다면 악순환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은 숨기거나 참는 것이 아니라 정신건강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질병을 예방하는 첫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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